▲ 피의자 김모(52)씨가 증거인멸시도를 위해 창밖으로 던진 필로폰 발견 위치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마약 상습 투약으로 징역을 산 50대가 출소 한 달 만에 필로폰에 다시 손을 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필로폰을 소지 및 투약한 김모(52)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 필로폰 3.5g을 구매한 뒤 지난 17일 부산에 있는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기도에서 중고차매매업을 하던 김씨는 모바일 채팅 앱에서 만난 상대방 여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또 부산행 KTX 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도중에도 물에 타 마시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김씨는 필로폰을 창문에 던져 증거 인멸을 시도,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텔 주차장 지붕 위 김씨가 던진 필로폰을 찾아내자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성관계 시 쾌감을 높이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하려 했다"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동종전력으로 출소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상태에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 처리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