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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잡힌 사상구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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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잡힌 사상구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범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8/31 [14:06]

15년만에 잡힌 사상구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범

편집부 | 입력 : 2017/08/31 [14:06]


 

▲ 지난 2002년 발견된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지난 2002년 일어난 사상구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사건이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로 15년만에 해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씨(46) 등 3명을 붙잡아 양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씨는 2002년 5월 당시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다방에서 퇴근하던 종업원 A씨(당시 21, 여)를 납치ㆍ살해하고 시신을 자루에 담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는 A씨의 통장에 있던 돈 296만원과 적금 5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적금 해지에는 공범 이모(41, 여)씨 등 여성 2명이 동원됐다.


양씨는 당시 A씨를 납치해 적금통장 등을 빼앗은 뒤 살해해 시신을 강서구 명지동 바다에 유기했다. 공교롭게도 사체는 강서구 강서경찰서 인근 서낙동강변으로 떠밀려와 같은해 5월 31일 발견됐다.


다음날 오후 12시 15분경 양씨가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씨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과 6월 12일 부산 북구의 한 은행에서 공범 이씨 등을 시켜 적금을 해지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지문 등 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가 진척되며 장기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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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당시 수배전단. A씨 살해용의자 양씨(갑)와 공범 이씨 등이 은행 CCTV에 찍혔다.

 

 

지난 2015년 8월 1일 부산경찰청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모든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하는 형사법이 개정된 후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 A씨 살해 사건을 우선 보강수사에 나섰다.


이에 부산경찰은 지난해 2월 페이스북을 통해 용의자들을 공개수배하며 CCTV에 찍힌 당시 양씨 등의 얼굴을 공개했다.


SNS를 통해 공범 이씨의 사진을 본 지인이 지난해 3월 경찰에 제보해 경찰은 다음달 5일 이씨 등 공범 2명을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이씨 등의 핸드폰 통화기록을 정밀 분석해 양씨의 신원을 파악, 올 8월 21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15년 전 당시 하던 일을 그만둔 후 도박에 빠져 채무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A씨를 강도ㆍ살해한 것으로 보이나 양씨는 현재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또 다른 공범에 대한 증거는 없으나 이들이 피해자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동안 A씨를 감금하거나 사체유기를 도운 제3의 공범 가능성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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