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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동거녀 살해·유기 후 연금 빼돌린 40대 8년 만에 검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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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동거녀 살해·유기 후 연금 빼돌린 40대 8년 만에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6/27 [16:04]

모친·동거녀 살해·유기 후 연금 빼돌린 40대 8년 만에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7/06/27 [16:04]


 

▲ 경찰 현장 검증 모습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자신의 모친과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하고 친모의 기초연금을 빼돌린 살인범이 범행 8년 만에 사건 전말이 드러나 죗값을 치르게 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09년과 2011년 자신의 친모 B(당시 66, 여)씨와 동거녀 C(당시 44, 여)씨를 살해 후 사체를 야산과 바다에 버린 박모(48)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6월 18일 오전 12시경 우측 대퇴부구획증후군으로 모 병원에 입원해 있던 모친 B씨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며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에 태워 경남 마산합포구 현동 뒷산으로 이동 후 차 안에서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 시신을 땅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 2011년 8월 31일 오후 11시경 경남 마산합포구 해안도로변에서 자신의 승합차 내에 동거녀 C씨와 생활비 문제로 다투던 중 C씨의 말에 격분, 역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직 동거녀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박씨는 모친 살해 직후 어머니 명의의 적금 1800만원과 전세금 700여만원을 찾은데 이어 지금까지 어머니의 기초연금을 83회에 걸쳐 1112만원을 빼돌려 생활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1년 12월 26일 동거녀 C씨의 친정어머니로부터 C씨의 가출신고를 접수하고 내사를 벌였지만 행방을 알 수 없어 미제로 남겨뒀다.

그러다 작년 4월 경찰이 장기 실종자 기록 재검토 중 C씨와 동거하던 박씨의 모친까지 행방이 묘연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의 살해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마산합포구 창동 소재 한 교회 부근에 노숙 중인 박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 중 박씨는 모친을 근처 야산에 살해 후 유기한 뒤?기초연금을 가로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C씨의 실종에 대해서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 및 확보된 증거자료를 근거로 집중 추궁하자 박씨는 C씨와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살해,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관계자는 “조사결과 박씨는 모친과 사이가 좋았으나 지난 1999년 아파트 건설현장 2층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치고 장애 6급 판정을 받게 됐다”라며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이 궁핍해진 박씨가 어머니 수술비에 부담을 느끼고 살해, 동거녀마저 경제적 문제로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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