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 내 운영되고 있는 무인단속카메라 6대의 단속 통계 분석 결과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부산경찰청이 영도구 내에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에 대해 1일부터 본격적인 과속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협착한 도로 등의 문제로 보행자 사고가 상대적으로 잦은 영도구의 교통안전을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한 캠페인으로 구간별 50~30㎞/h로 하향 단속한다.
이는 영도 내 태종로와 절영로, 영선대로, 남항서로, 동삼로 등 주요 8개 도로에 대해 50㎞/h 제한속도를 두며 보호구역을 포함한 청학로, 대평로, 남항로 등 400여개 이면도로에 30㎞/h 제한속도를 둔다.
경찰은 캠페인을 사전에 알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TV 공익광고, 교통방송, VMS 전광판, 플래카드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홍보하며 5월 31일까지 제한속도 노면 표시,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행 초기 6월 한 달간 단속 건수가 작년 대비(0.9건) 13배가 넘는 하루평균 12.6건으로 대폭 늘어 경찰은 7~8월 두 달간 계도기간을 두고 과속차량에 대한 계도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경찰 분석결과에 따르면 계도기간 단속 차량의 빈도는 7월 한 달간 하루평균 8.2건, 8월은 7.8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경찰은 속도위반이 많은 해양로, 대교로, 태종로 등 5개 장소에 '9월 1일부터 과속단속카메라 정상운영' 홍보 플래카드를 설치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영도구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며 "9월 1일부터 정상단속이 이뤄지는 만큼 운전자의 자발적인 제한속도 준수 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