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경찰이 2일 직원이 614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부서는 직원 A씨가 근무했던 기업개선부다.

아울러 경찰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와 친동생 B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A씨는 지난 30일 회삿돈 614억원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빼돌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동생 B씨는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동시에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직원 가담 여부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