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 폐수처리 공장서 누출된 노란색 가스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1일 오전 7시 54분경 부산시 사상구 일대 폐수정화 공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공장 직원과 인근 주민 185명이 대피했다.
악취를 동반한 여기에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 16여명이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해 소방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전 8시 4분경 공장 직원들을 대피시킨 후 주변 골목을 통제하고 인근에 구경하는 행인들을 대피하도록 통제했다.
사상구 환경위생과는 오전 9시 4분께 해당 가스가 유해 질산가스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20여분 만에 주민 180여명을 대피시켰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현재까지 사상구의 폐수정화 공장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노란색 연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 대표이사 박모씨는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에 물이 없어 서로 반응하며 연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소방구조대가 공장 내부에 들어가 대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1차 측정에서 이산화질소 480ppm, 아크릴로니트릴 190ppm이 나왔다. 2차 측정에서는 이산화질소 665ppm, 일산화질소 169ppm 등이 검출됐다.
부산시 보건환경부 연구원의 검사결과 물질이 이산화질소로 확인돼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 경찰과 소방서는 주민과 공장 관계자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과망산칼륨으로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