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 박진우
들숨 날숨이 호흡하는 서울역사 행선지 표지판에서 서성이는 길 잃은 달팽이
육체의 존재가 집이고 자산일 뿐
시련이란 골판지를 깔고 오늘은 어디서 죽음같은 밤을 메우나
달팽이 묵은 슬픔과 화해 하려는 고뇌의 둥근 담 허물지 못하고 순간 순간을 꿰메어 온 시간 앞에서 넘어지는가
성탄의 밤
아기 예수의 온도와 달팽이의 온도가 같은 밤
오 ! 거룩한 밤
(박진우 시인 프로필)
서미예예술인협회 부회장 신문예 시부문 신인상 에스프리 문학상 최우수상 서울시립 큐코뮤자컬 배우 인생 단 한번의 선물 출연 허생전 주연 출연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