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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민에 최루액 물 대포 난사 무차별 강제 진압 부산 희망버스 난장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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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민에 최루액 물 대포 난사 무차별 강제 진압 부산 희망버스 난장판

조하나 | 기사입력 2011/07/10 [07:22]

경찰, 시민에 최루액 물 대포 난사 무차별 강제 진압 부산 희망버스 난장판

조하나 | 입력 : 2011/07/10 [07:22]


9일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를 찾은 2차 희망버스 응원단이 경찰의 강력한 대응에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영도 조선소 85호 크레인 1천미터를 남겨두고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행진을 멈췄다.9일 부산역에서 대규모 음악회를 연 희망버스 응원단은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10일 새벽 3시36분 경찰과 희망버스 응원단이 한진중공업?영도 조선소 1km앞에서 대치를 하고 있다.

장맛비가 남부로 이동해 부산지역은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이들 희망버스 응원단은 얇은 비닐옷 한장으로 버티며 김진숙을 외쳤다.1만여 희망버스 응원단의 거리 행진에 경찰은일부 도로를 내 주었지만 한진중공업 진입은 원천 봉쇄했다.

희망버스 응원단이 한진중공업 반경 1km 지점에 도달하자 경찰은 파란색 색소를 섞은 물대포와 최루액을 분사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눈 주위에 최루액 탄을 맞아 실신 하기도 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10일 새벽 경찰이 쏜 분사기의 최루액에 눈을 맞아 실신했다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인근 태종로에는 아직도 희망버스 응원단이 남아 경찰의 강제진압과 연행된 50여 명에 대해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경찰은 시민편이 아닌 한진중공업 편인가 라며 한탄했고 경찰은 어느나라 사람인데 시민을 마구잡이로 대해도 되는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희망버스 응원단은 경찰의 물 대포와 최루액을 맞으며 "이번에 김진숙 지도위원을 못보면 3차,4차,5차로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심상정,유시민,이정희 등 정치권 인사들도 맨앞 자리에 서서 이들을 격려하며 옴몸으로 물 대포와 최루액을 맞았다.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평화집회를 하겠다는데 경찰이 강제진압을 했다"고 주장하며"조현오 경찰청장은 자격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는데 물대포,최루액,방패 등으로 시민을 찍어 누르는 것은 민주 경찰이 할 짓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또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국민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된다며 자유를 외쳤고 이날 최루액에 맞아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이정희 민노당 대표가 희망버스 응원단 맨 앞에 서서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밤을 샜다.이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분명하게 말했다.

"집회는 신성불가침의 자유를 가진다. 정권도 방해하면 안 된다. 평화적으로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겠다는데 그것을 막는 것은 경찰이 아니다. 그냥 '폭력 경찰'일 뿐이다. 우리가 내년에 정권교체해서 경찰을 개혁하고 독재정권에 아부하는 사람들을 발본색원해서 모조리 물갈이 하겠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온 희망버스 참가자와 응원단은 희미하게 보이는 85호 크레인 형체를 보며 '김진숙' '김진숙'을 외쳤다./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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