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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조남호 회장 죄송 또 죄송 여야 질타 이어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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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조남호 회장 죄송 또 죄송 여야 질타 이어져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8/18 [14:09]

한진重 조남호 회장 죄송 또 죄송 여야 질타 이어져

김봉화 | 입력 : 2011/08/18 [14:09]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열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게 정리해고 사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여야는 한 목소리로 조남호 회장을 질타했다.조남호 회장은 이날 청문회에 참석해 "모든 것이 다 죄송하다"며 오전 청문회 내내 고개를 숙였다.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출석한 조남호 회장이 고개를 숙여 여야 청문위원들에게 허리를 굽히고 있다.

이날 청문회는 여야 모든 의원들이 조남호 회장을 질타하며 조 회장의 도피성 외유와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지를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장재원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2001~2009년까지 총 당기 수입이 4200억원이고 조선부문 영업이익율이 건실한 기업인데 지난 2년간 생산직과 관리직 1300여 명을 자를 만큼 경영상 위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조선업계 임급을 비교해봐도 현대중공업은 평균 7500만원,삼성 700만원,인데 비해 한진중공업은 4500만원에 불과한 낮은 임금인데도 정리 해고를 거부하며 마지막으로 남은 94명까지 자르겠다는 악덕 기업"이라며 조 회장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조남호 회장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가타부타 변명을 하지 않은채 고개를 숙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회사는 선박건조로 상당한 이익을 남기며 경영을 잘 했는데 잘못된 건설 사업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니냐"며 경영진의 책임을 주장했다.민노당 홍희덕 의원도 "2008년 부터 조선업계가 불황이라고 했는데 2009,2010,2011년 3년간 주주에게 총 4400억원을 배당했다"며 전혀 근거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조 회장이 청문회를 피해 해외로 도피하고 국내에 있으면서도 노사문제를 해결 하지 않아 이 사태를 정치쟁점화 시킨 장본인"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반사회적이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조 회장을 비판했다.

한편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조남호 회장을 향해 "사람을 죽이지 말라"며 조 회장을 맹렬히 몰아세웠다.정동영 의원은 조남호 회장의 청문회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해 오며 한진중공업 문제에 온 몸을 아끼지 않아 조 회장과 정 의원의 이날 청문회 만남은 긴장이 감돌았다.

정 의원은 대뜸 조남호 회장에게 "그동안 한진중공업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몇명이냐"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김주익 씨가 목을 맸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끄떡도 하지 않자 곽재규 씨가 그 죄책감에 도크에 몸을 던졌다. 박창수 노조위원장은 감옥에서 나온 뒤 의문의 타살을 당했다"며?"장례식에는 가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증인이 이 분들을 죽인 사람"이라며 "증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이들의 아빠로 살아있을 사람인데, 유족들에게 한 번이라도 사과를 했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이에 조 회장은 "변명같지만 장례식에는 안 갔다. 사과도 안했다"고?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큰 목소리로 "한 기업의 사장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이야기를 해 보라"고 다그쳤고 조 회장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당시 상황은 제대로 인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하고 정 의원 님의 질타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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