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군이 서해상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북한의 공격을 받았다"라는 내용에 대해 한나라당이 송영길 인천시장은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26일 인천 가천대학교 길병원에 마련된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분향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슬픔을 억누르고 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아직 연평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협박을 하는데 민주당의 매국적 태도가 그치질 않고 있다"며 민주당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인천이 공격당한 마당에 북한의 무력 도발이 우리군의 훈련 탓"이라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지난 정권이 핵 포기와 한반도 평화라는 전제 없이 북한을 무작정 지원한 탓"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며 송영길 인천시장의 종북좌파의 본심을 천명한 인천시장은 더이상 인천시를 지킬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 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하게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이날 오후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과연 무슨 의도로 민주당과 송영길 인천시장 때리기로 나서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차 대변인은 "송영길 시장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나자마자 제일먼저 연평도를 찾아 대책마련에 힘쓴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보다도 장관 보다더 가장 먼저 인천시민을 생각한 시장"이라고 말하며 " 한나라당과 이 정권이 젊은 목숨이 죽어 가는데 과연 무엇을 했느냐"며 반문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을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네탓 내탓을 주장하며 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을 전가 하려는 의도가 보여지는 가운데 문제의 발단이 된 송영길 시장의 트위터 글은 삭제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