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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탈당의원 막기 위해 안간힘

김봉화 | 기사입력 2011/12/14 [16:44]

한나라당 탈당의원 막기 위해 안간힘

김봉화 | 입력 : 2011/12/14 [16:44]


한나라당 김성식,정태근 의원의 탈당으로 쇄신파의 연쇄적 탈당을 막기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14일 긴급 최고중진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당 분열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중진 회의에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홍문표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혜훈 사무총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정몽준 김영선 안상수 전 대표, 홍사덕 정의화 이해봉 이경재 이윤성 남경필 의원, 황영철 이두아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당 쇄신파가 요구하고 있는 '재창당'까지 포함해 당의 분열을 막을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안상수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대통합을 해 당을 변화시키고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박(박근혜)계인 이경재 의원은 "비상시국이니 만큼 속전속결해야 한다"며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으며 "누군가는 나서 당을 위해 나서야 한나라당이 제대로 나가지 않겠느냐고 말해 박근혜 전 대표의 역활론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할 경우) 당내 계파 구도를 재확인하는 모습 밖에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직접 통화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하지만 침묵하고 있는 박 전대표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며 재창당이든 아니면 당쇄신이든 대권주자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데 힘이 실리고 있으며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선다 해도 반박(박 전대표 반대파)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여지며 한나라당의 쇄신을 놓고 파열음이 잦아 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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