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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의원 검찰 출두..긴장하는 한나라당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1/08 [16:56]

고승덕 의원 검찰 출두..긴장하는 한나라당

김봉화 | 입력 : 2012/01/08 [16:56]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되면서 한나라당은 불똥이 어디를 튈 것인지를 우려하며 검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정치권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8일 오후 서울,서초동 서울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윤 용 기자.

이날 고 의원은 출두 예정시간인 2시 보다 10분여 앞서 도착해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를 밝히겠다고 말한 점에 기존 언급을 재확인하면서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사실상 특정인이 지목되고 있다'는 질문에 "나도 특정인이 거론되고 형사문제로 되는 것은 의도하지 않아 지금 진행상황이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고 의원은 취재진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일일이 메모해 온 작은 수첩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고 의원을 상대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봉투를 돌린 사람이 누구인지,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시점과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 의원이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검찰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 열려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홍준표 의원이 각각 대표로 선출됐으며, 고 의원은 이 중 가장 최근 전대는 아니라고 밝혀 의혹 대상자는 두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박희태 국회의장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당장 내가 돈봉투를 돌렸다고 말한 사람을 데려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박 의장과 안?전 대표?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고 의원이 해당 전대에서 선출된 대표와 돈봉투를 건넨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할 경우 이 인사들을 우선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며 고 의원이 검찰에서 모두다 밝힐 것이라고 말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등을 고려해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당사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안상수 전 대표 모두 돈을 준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비대위가 쇄신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돈 봉투 사건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온갖 측근 비리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로 '돈봉투' 사건에 대한 전말을 밝혀 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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