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6.2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에게 2억원을 건낸 것은 돈으로 교육감을 산 것"이라며 즉시 사퇴를 요구 했다.29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서울시 교육감이 또다시 부패 교육감이 되는 사례를 남긴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정치인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이 또다시 부패에 연루된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이제는 그 자리에서 떠나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곽 교육감이 계속 그자리에 앉아 있는것 자체가 서울시 교육관계자나 학부모들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으로 조속히 깨끗하게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곽 교육감에 대한 수사는 진보 진영의 내부분열로 제보가 있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지 꽤 오래됐다"며 "자금추적 등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며 "주민투표 기간이기 때문에 정치적 수사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수사를 잠시 중단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육감의 사퇴를 기정 사실화 하며 그로인해 재보선의 판이 커진 만큼 당에서 오늘 재보선 기획단을 구성해 대비 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이어 황우여 원내대표도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교육감 자리를 놓고 돈거래가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