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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이비 진보들이 폭로와 막말을 밥 먹듯 하는 이유: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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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이비 진보들이 폭로와 막말을 밥 먹듯 하는 이유

정경일 | 기사입력 2012/04/10 [02:19]

[칼럼] 사이비 진보들이 폭로와 막말을 밥 먹듯 하는 이유

정경일 | 입력 : 2012/04/10 [02:19]


진보를 입으로만 부르짖는 사이비 진보들은 왜 막말을 밥 먹듯 할까 

그 이유는 기존의 질서와 기성을 허물기 위한 가장 자극적인 방법이 대중들에게 광적인 카타르시스를 통한 적개심을 주입하는 것이며, 폭로와 막말이야말로 그것을 실현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사이비 진보들 스스로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폭로와 막말은 듣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들 스스로 내면의 광신적인 적개심을 끌어올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는 자기최면의 이중적인 효과가 있다.

자극적인 인터넷게임과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많은 젊은이들, 익명성 뒤에 숨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근거 없는 무절제한 폭로와 막말로 특정 인물을 집단적으로 따돌림하거나 왕따를 시키고, 공동의 희생양을 찾아 사이버 세상을 표류하는 경계에 놓인 젊은 네티즌들이 그들의 표적이다. 그들은 이들 젊은이들과 진정성을 갖고 교감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소셜네트워크 속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주장과 논리, 이념에 맹목적인 동조와 추종을 하도록 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으로 무절제한 폭로와 막말을 의도적으로 일상화한다.

과거에 전쟁광 히틀러가 독일에서 젊은이들을 번쩍이는 뱃지와 휘장, 그리고 유니폼으로 현혹시켜 절대 긍정과 맹신으로 유겐트에 열광하도록 했다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사이비 진보들이 경계에 놓인 젊은이들을 현혹하고 열광시키는 수단으로 폭로와 막말을 사용한다. 이 시대에 의식이 있고 상식적인 젊은이들이 그들의 표적이 아니다. 바로 무엇인가 돌파구를 애타게 바라면서 사이버 세상에서 카타르시스가 될만한 '거리'를 찾아 헤매는 삶의 경계에 놓인 젊은이들, 폭언과 폭로, 집단 따돌림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그들의 적개심 주입의 진정한 표적이다. 우리 사회에는 이런 젊은이들이 상당수 존재하며 그들 역시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가졌기 때문이다.

적개심 주입과 갈등의 부추김은 사이비 진보들의 무기이며, 무절제한 폭로와 막말은 그들의 실탄이다. 또한 자신들의 주장이나 이념에 대한 삶의 경계에 놓인 젊은 세대들의 절대 긍정 또는 맹신적인 추종과 열광은 그들의 광적인 열망이다.

사이비 진보들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행복한 삶이 아니다. 권력투쟁의 장에서 경계에 놓인 많은 젊은 세대들은 오로지 그들의 욕구를 채워줄 용병이자 총알받이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사이비 진보들이 긍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만인의 행복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의 영달과 권력욕를 채우기 위한 정권 탈취에 있기 때문이다.

막말을 한 어느 사이비 진보 국회의원 후보에게 국민들이 사퇴하라고 하면 정말 사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다면?참으로 순진한 생각이다. 그것은 마치 사이코패스에게 죄의식을 가지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다. 그래도 만에 하나 정말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 정경일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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