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가 또다시 논란이다. 이번엔 무속인 천공 스승의 제자들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일요시사는 천공 스승의 핵심 측근 2명이 초청장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천공 스승의 제자로 알려진 신 모 씨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도 지난 6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를 올렸다고 한다.
이런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무속인 천공 스승의 제자들이 참석했다는 언론보도에 "취임식 초청장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천공의 제자 두 명이 초대됐다는 언론보도는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면서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서 무속인과의 관계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천공 스승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인물로, 자신을 윤 대통령의 멘토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부인(김건희 여사)의 소개로 알게 돼 (윤 대통령과) 열흘에 한번쯤 만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대선 경선 때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로 미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당시 지지자가 써준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천공 스승이 유튜브 채널에서 국정 운영에 대해서 조언하면, 실제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화가 된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천공 스승을 여전히 멘토로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무속 비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시 "알기는 아는데 멘토라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천공 스승의 정법 유튜브 방송에 대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미신이나 점 보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언론 보도로 드러난 대통령 취임식 논란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욕설 시위를 주도했던 극우 유튜버, △윤 대통령의 장모와 함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 선고받은 공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업체인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부인과 부사장, △윤 대통령 장모와 김 여사가 연루된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이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민주당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