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충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현역의원 11명의 지역 후원회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대응책 논의를 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큰 소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시작과 함께 "현역 의원들만 남고 의원이 아닌 사람은 모두다 나가달라"며 "속기록 담당자나 당직자들도 모두 나가달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박 원내대표는 의원석에 차영 대변인이 앉아있는 것을 보며 "의원이 아닌 사람은 다 나가달라"며 "차영 대변인도 나가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원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의원들 사이에서 "차 대변인은 원외지만 당의 입"이라며 작은 소리를 냈다.민주당 대변인이자 손 대표의 최측근인 차 대변인이 겸연적게 일어나려는 순간 손 대표가 나서 "원내대표님 지금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라며 박 원내대표를 향해 큰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박 원내대표는 "대표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라고 말했고 이에 손 대표는 "지금 뭐라고 하시는 겁니까.말씀이 되는 이야기를 하셔야죠"라고 주고 받은 것으로 들어났으며 차 대변인 옆에 앉아 있던 한 의원은 "원내대표님,왜 그러세요 .대변인은 앉아 있어야죠"라고 말하며 손 대표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충돌은 손 대표 취임이후 처음이다.의원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일"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당의 모든 이슈를 주도하는 이미지로 비치면서 손 대표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라며 예견된 일임을 강조했다.또한 박 원내대표가 손대표에게 클로징 멘트를 요청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마친 경우도?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이처럼 손 대표가 얼굴을 붉히며 큰 소리를 내는건?처음보았다"고 전했다.손 대표와 박 원내대표와의 민주당 투톱 주도권 신경전이 보통이 아니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