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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노동계와 상설 협의체 만들고 당 차원에서 협력 모색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7/21 [17:44]

손학규 노동계와 상설 협의체 만들고 당 차원에서 협력 모색

김봉화 | 입력 : 2011/07/21 [17:44]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노동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한국노총을 방문한데 이어 21일에는 민주노총과 정책협의를 여는 등 노동계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21일 오후 손학규 대표가 서울,덕수궁 대한문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중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을 찾아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김영훈 위원장에게 "고생이 많으시다.한진중공업 사태가 빨리 해결돼야 하는데 야당의 대표로서 김 위원장 보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영훈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해고의 불안에서 살고 있다"며 "정부나 기업이 나서 맘 놓고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와 김 위원장은 서울,중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민주당.민주노총 정책간담회를 열고 각종 경제노동책에 공동으로 대응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정치권이 노동계를 찾아 구애를 하는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준비로 풀이된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을 연이어 만나며 노동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손 대표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용득 위원장을 만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상설적인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한국노총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단체라 상설 협의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지지층을 만들어 내는냐가 관건인 셈이다.

손 대표는 이날 "4월 재보선에서 한국노총의 많은 분들이 당선되는 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노동의 존엄을 지키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데 함께 뜻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한 관계자는 "노총은 정치적으로 친한나라당 성향이 강하다"라고 말하며 "정책적으로는 필요에 따라서는 민주당과 협조 하겠지만 큰 선거에서는 어차피 되는 쪽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성향이 야당 이여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에 협조를 하며 노동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어 야당이 민주노총과의 결속을 꾀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손 대표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노동계를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이날 민주노총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노동계의 현실에 대해 회피 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진중공업 등 노동자 해고 복직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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