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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횡령사고로 상호금융 신뢰훼손…내부통제 재점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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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횡령사고로 상호금융 신뢰훼손…내부통제 재점검"

-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해야-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및 취약 차주 지원- 리스크 관리-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2/07/11 [13:19]

이복현 금감원장 "횡령사고로 상호금융 신뢰훼손…내부통제 재점검"

-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해야-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및 취약 차주 지원- 리스크 관리-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2/07/11 [13:1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상호금융 대표들과 만나 “최근 일부 조합에서 발생한 시재금 횡령 등 금융사고는 그간 쌓아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4개 중앙회(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상호금융 부문 대표이사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앙회는 조합 임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며 “조합 역시 효과적인 내부통제 구축·운영이 금융회사의 자기책임인 동시에 고객신뢰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강원도 중앙회와 함께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인 ‘내부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합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상호금융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와 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시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부실 확대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금융 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86.9%, 일시상환 비중은 62.5%에 달한다.

또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물경기 하락시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조합의 기업대출은 지난 한해 동안 26% 늘었고, 올해 1분기에도 8.2% 급증했다. 이 원장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업 및 건설업 대출 비중이 50.0%(3월 말 기준)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기업대출의 업종별 편중리스크를 관리하고 최근 도입한 부동산업·건설업 한도규제가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중앙회는 최근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채권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며 “투자자산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위기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상호금융 총자산은 연평균 4.2% 증가했지만, 해외 대체투자는 연간 18.4% 급증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신협만 적용받지,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신협에 준하는 내규 정비와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보호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조기 정착, 취약 및 연체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제도 안내하고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상호금융 대표들에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조합의 리스크관리와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금감원도 중앙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금융이 지역밀착형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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