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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독도 문제 조용한 외교 보다 단호한 입장 보여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8/15 [17:10]

손학규,"독도 문제 조용한 외교 보다 단호한 입장 보여야"

김봉화 | 입력 : 2011/08/15 [17:10]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주권침탈행위 미국의 대일 편향정책은 동아시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일 양국에 문제를 제기했다.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날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였지만 기상악화로 방문을 하지 못하자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날 손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독도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 대일편향정책이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평화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며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동아시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 동안에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 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으며 "일본 내 평화 세력의 노력으로 구축된 한일 간의 우호관계가 금이 가는 중대한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이 국제수로기구 (IHO)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단한 데 대해 "미국의 잘못된 정책판단 및 실행은 동아시아 지역에 한.미.일 협력체제에 균열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대표는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에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나타나고 있는 독도 외교의 실패에 대해 민주당은 엄중히 질책하고자 한다"며 "이와 관련해 책임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5일 독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손 대표는 우리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지향하고 있는데 실패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가 독도 문제 뿐 아니라 대일 외교에서 분명한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며 "조용한 외교의 틀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상악화로 예정된 독도 방문이 취소된 것에 대해 "단순히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비판하기 위해 독도를 점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정부는 독도 문제에 관련해 일본에게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독도 해병대 배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자칫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적 분쟁지역화로 번질 수 있어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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