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남은 임기동안 민생과 남북문제 등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5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정부 4년을 총체적 실패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서민경제와 남북관계 국가재정의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며 "국민은 물가상승,전월세 대란,일자리 문제,구제역, 등 4대 민생대란에 신음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패 원인을 국정현안의 대책 부재와 잘못된 정책고집,정책 타이밍 오판,정책 혼선,잘못된 인사 등을 꼽으며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요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며 물가폭등의 원인이 고금리와 고환율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서민경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지난 정권 10년동안 최일선에서 국정운영을 주도했던 분의 연설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5일 안형환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정부는 야당의 정부 정책에 대한 따끔한 질책은 이해하고 받아 드리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에 대해 흠집을 내는 것은 정략적인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