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부산시 부산진구청에서 한 시민이 제19대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 변진호 기자)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본지 기자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있는 부산진구청 투표소를 찾았다.
이른 아침 굵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인과 함께 투표하러 온 김전동(74,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씨를 만나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봤다.
김씨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라며 “도지사 시절에 정부 예산만 축내는 진주 의료원을 잘 정리했다. 또 경상남도는 빚이 없는데 당시 홍 후보가 지역 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지원을 안 하고 직원들 출장비도 아껴 모아 1700만원이라는 빚을 다 갚는 등 정치를 잘했기 때문이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비가 한참 내리는 가운데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온 박수진(31, 여)씨는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을 했다.
박씨는 “최근까지 보수정부가 집권하며 몇몇 사건 사고가 있었지 않았나”라며 “그런 부분들이 교체돼야 보수?진보간 견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 한 세력이 집권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고 정권교체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서 그렇다”라고 밝혔다.
또 후보들의 공약에 관심을 가지고 결정한 유권자도 있었다.
김종혁(25,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씨는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은 잘 모르지만 후보들의 공약을 다 봤다”라며 “그중 유승민 후보의 공약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다른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에 비해 유 후보의 공약이 더 현실 가능성이 있는 공약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언론 여론조사를 보면 그 후보가 지지율이 낮아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내 생각에 제일 맞는 후보여서 그렇다”라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