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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주주의 꽃은 선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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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주주의 꽃은 선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4/04 [18:15]

[기고] 민주주의 꽃은 선거

편집부 | 입력 : 2017/04/04 [18:15]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조만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 5월9일로 날짜는 정해졌고 각종 경선 일정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걸 보니 선거도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다.

최근 탄핵사태로 유래 없는 많은 혼란을 겪다보니 주요 선거마다 써오던 ‘선거는 축제다’라는 말이 이번 선거에서는 왠지 꺼려진다. 뭔가 당황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선거를 맞이하는 건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닌 듯하다.

문득 ‘선거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선거는 대통령, 국회의원 등 대표자를 뽑는 행위이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고대 그리스의 오늘날 의회에 해당하는 에클레시아(ecclesia), 즉 민회에서는 참정권이 주어진 20세 이상 성인 남성이 투표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고도화된 현대 민주주의 체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자를 선출하고 이들을 통해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대표자를 선발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정치 전문집단인 정당 활동을 통해 예비 대표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치 교육이 이루어지고 각 정당별 예비선거과정인 경선과정을 거친 후 본 선거에서 시민들의 투표절차에 의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국민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발전됐다.

이처럼 복잡하고 긴 선거과정을 거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도화된 현대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의 역할은 사회 통합과 조정, 갈등해소 등 무수히 많다. 선거과정을 통해 리더는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또 성장하게 된다. 또 선거 과정을 통해 사회를 지탱하는 시민의식이 발전하고 숨겨진 우리사회 곳곳의 에너지가 분출되며 이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 라는 말이 이런 과정을 설명하는 좋은 표현이라 본다. 선거과정을 통해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시민의식도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또한 선거는 우리 사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4년 혹은 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를 통해 우리나라, 우리 지역 정치에 새로운 활력과 신선함을 공급한다. 심장 박동으로 혈액이 정맥을 통해 온 몸의 찌꺼기를 모아오고 동맥을 통해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련의 매커니즘이 선거의 역할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대통령제를 운영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궐위 선거이기에 마음 한켠이 조심스럽고 무겁지만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는 한 마디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각종 경선과정과 후보자토론, 정책검증을 통해 리더를 키워나가고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 이번 선거로 낡은 관행과 갈등을 극복하고 신선한 에너지가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민주주의 꽃’을 한 아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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