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선거관리위원회 고숙정 회계 주임 기고문
[내외신문=변진호 기자] 모든 국민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3월 10일,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다. 이후 오는 5월 9일은 ‘장미 대선’이 치러지는 날이다.
이번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보다 정치적 폐습을 차단하고 또 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을 먼저 경계해야 한다. 국민으로부터 다수의 지지를 받고 출범하는 새 정부는 이념, 세대, 지역 등이 다르다 해서 배척하거나 경계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 생각한다. 상대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더라도 존중하고자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더 밝을 것이다.
1987년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지 30여년이 지났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정착한 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장미 대선’은 미래를 결정할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또 이번 대선은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인 탓에 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네거티브 공방전, 가짜뉴스 등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고 정책·공약 또한 ‘깜깜이’ 선거로 진행될 우려가 있어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기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후보자는 유권자가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선거 후에도 후보자들은 불신과 사회갈등이 없도록 정당하게 승복하는 밝은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