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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수도권 출신이 당대표돼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6/16 [15:56]

김무성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수도권 출신이 당대표돼야.."

김봉화 | 입력 : 2011/06/16 [15:56]


김무성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7.4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제 역활이 무엇인가 고민한 끝에 전대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이 어려운 이 시기에 저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결정을 내렸고 수도권이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영남 출신인 내가 당대표로 나가는 것보다 당대표를 수도권 출신에게 맡기는 것이 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당내 친이계로 굵직한 정치로 여당 원내대표를 충실히 해낸 4선의 김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친이계 대표주자는 원희룡,전 사무총장과 나경원,전 최고위원 중 한명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갑자기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앞에 말씀드린 그대로 당을 위한 결심이며 한나라당 당대표는 수도권 의원이 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것 같다"라고 말하며 "당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는 막상 전대를 앞두고 친이계가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하나에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김무성 원내대표는 친박계에 속하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불화로 박 전 대표를 넘어서며 전폭적인 친이계의 지원속에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대권주자로 확고하게 자리잡는 이 때 김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친이계로서는 상당히 껄끄럽다는 분석이다.또한 친박계의 분위기도 예전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1만여 명에서 대폭 늘어난 21만여 명이 당대표를 선택하게되는점도 불리한 조건으로 점쳐지고 있다.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의원 등 다른 후보자와 당권 경쟁에서 앞선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친이계 출마 의원은 나경원,원회룡 두 의원으로 압축됐다.특히 나경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보여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변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다.

이미 출마를 밝힌 박진 의원과 쇄신파로 꼽히는 남경필 의원과 친박계 단일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등 당대표를 향한 출사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수도권 출신이 되어야 한다"며 "수도권이 어려운 만큼 수도권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분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수도권 의원중 누가 당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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