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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각종 의혹 부인..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8/04 [11:45]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각종 의혹 부인..

김봉화 | 입력 : 2011/08/04 [11:45]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오전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 등을 집중 점검하고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 한상대 검찰청장 후보자가 들어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검찰과 경찰 수사권 조정문제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특수수사청 설치 문제 등 검찰 개혁에 관련한 후보자의 구상과 원칙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고 후보자가 직접 시인한 위장전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한상대 후보자는 두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지난 1998년과 2002년 친한 친구와 이웃 학교에 다니고 싶어해 주소지를 서빙고동에서 이촌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며 두 차례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반면 민주당과 야당은 후보자의 병역면제와 다운 계약서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치 않다며 공세를 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후보자가 지난 1982년 5월 사법연수생 신분으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이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점 등을 고려해 미심적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후보자 측은 대학시절 미식축구 등 과격한 운동으로 허리디스크가 생겨 사법시험 준비과정에서 수술을 받고 면제 받았다며 당시 주치의의 병원 기록까지 보이며 병역 기피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후보자 측은 서울,행당동 땅 매매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남의 땅에 둘러싸여 출구가 없는 맹지여서 공장 운영자에게 낮은 가격에 팔았다며 관련 서류 등을 제시하며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야당 위원들은 한상대 후보자가 검찰청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병역면제,다운계약서 등 의혹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며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다음 주 월요일 8일에는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그 다음날인 9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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