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일 오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한다.한편 야당이 주장해 온 정 후보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등 정 후보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정병국 문광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야권은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5년간 국민연금 미납에 관한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여지며 부동산 과다보상,논문표절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또한 정 후보자가 미디어법과 종합편성,보도체널 선정 등에 관여 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여권은 '묻지마 폭로'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한나라당은 정 후보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에 촛점을 맞추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문화예술가는 창작과 공연에 전념하고 모든 국민은 더 큰 문화를 누리게 함으로써 다양한 가치가 승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문회예술과 각종 콘텐츠 사업을 연계해 통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정 후보자 부인이 5년간 국민연금을 미납했다"며 "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추궁했다.같은당 최문순 의원도 정 후보자의 경기도 양평 땅 불법농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 후보자를 추궁했다.

야당의 파상 공세에도 정 후보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