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7일 저녁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보좌진을 비롯해 당직자들이 국회 로텐더홀을 점거한 가운데 국회 곳곳에서 여야간 대치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7일밤 11시경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 중앙 윤용 기자.

이날밤 10시20분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입구에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막아놓은 집기를 민주당 당직자들이 들어내며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대형 유리문이 깨지고 아수라장이 됐다.이를 취재중이던 모 일간지 기자가 실신하는 등 여야의 몸싸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깨진 유리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한나라당의 예산처리 강행을 막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야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 국토행양위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4대강 사업?핵심인 '친수법'을 포함한 92개 법안을 전격 상정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급의원총회를 열고 날치기를 막아야 한다는 당론으로 국회 로텐더홀을 기습 점거하고 한나라당 진입을 막았다.

한편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 50여명과 한나라당 의원70여명이 몸싸움을 벌이며 서로 의장석을 차지 하려는 여야 의원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한나라당의 강행 처리에 대해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한나라당은 8일 새벽 2시에 처리할 뜻을 밝히고 있어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통로에 야당 의원들이 봉쇄에 나서 강행 처리는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다른 장소에서 예결위가 처리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와 여야 대치는 극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