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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보수단체 여성에게 폭행 당해..야권 일제히 경찰 비난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8/16 [15:02]

정동영 보수단체 여성에게 폭행 당해..야권 일제히 경찰 비난

김봉화 | 입력 : 2011/08/16 [15:02]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백주대낮에 보수단체 소속 여성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야권은 일제히 폭행 행위를 경찰이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수사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다.15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대학생연합이 주최한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해 앉아 있던중 한 여성이 정 최고위원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잡고 있다.사진=동영상 캡쳐.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이 15일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집회에는 정 최고위원 외에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15일 오후 5시30분 경 인근에서 집회를 마치고 지나가던 한 보수단체의 여성 회원이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정 최고위원에게 달려들며 "김대중 노무현 앞장이 발갱이가 어디서 앉아 있냐"며 욕설을 퍼부으며 정 최고위원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행사 관계자가 급히 달려가 이 여성을 제지하며 끌어 냈지만 이 여성은 유유히 갈 길을 갔다.민주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경찰이 이 광경을 보고 있었음에도 제지도 연행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경찰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백주의 테러를 방조하고 묵인 했다며 국민들은 평화로운 집회에 등장하는 관변단체의 회원들의 준동을 지켜 보고 있다고 말하며 경찰이 즉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최고위원에게 폭행을 가한 여성은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경찰은 고소나 고발이 있을 경우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야권은 "폭력 현행범이 고소 고발이 필요 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경찰을 맹 비난 했다.

자유선진당도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이 사건을 유야무야 넘기려 해서는 안된다"며 재발 방지 등 대책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6일 "이 사건은 이유 불문하고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자신과 성향이 다르다 해서 대낮에 폭력을 행사하고 이런 폭력이 용인 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보수단체의 집회 방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하며 한진중공업 해고자 복직 철회를 주장하며 대한문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진보신당 심상정 고문이 보수단체들의 방해를 받았고 더이상 집회를 방해 하려는 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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