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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노점상 "불법  화난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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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노점상 "불법  화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25 [08:49]

월미도 노점상 "불법  화난다"

편집부 | 입력 : 2014/02/25 [08:49]


[내외신문=인천연합] “합법적으로 장사를 할 수 있게 허가를 내 주겠다고 해서 돈까지 빌렸는데 여전히 불법 노점상이라네요. 없이 사는 사람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답디까?”

월미도에서 수십년째 노점상을 해오던 상인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월미도 노점상 상인 22명은 지난해 중구의 권유에 따라 1천680만원을 들여 박스식(포장마차)으로 시설을 갖추고 현재 두달째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구는 선정작업을 통해 월미도 노점상에 대한 잠정허용해 불법 노점상을 양성화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이같은 중구의 계획은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따라 노후된 노점상을 정비하는 미관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월미도에서 노점상을 하는 상인은 모두 33명이었다. 중구는 잠정허용을 위해 기준을 마련해 해당 노점상을 선정했다.

중구에 주소지가 없거나, 매매 또는 전대한 경우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재산세액이 10만원 미만인 노점상에 대해서만 잠정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에 맞지 않는 11곳의 노점상 상인들은 월미도를 떠났다.

남은 22명의 노점상 상인들은 박스식 포장마차로 개선하면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소금융에서 1천만원을 빌리고, 나머지 680만원은 여기저기서 끌어 모아 박스식 포장마차를 설치했다. 지난해 6월 돈을 빌려 7달째 이자와 원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영업을 다시 시작한지 두달이 넘도록 중구는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게 이들 상인들의 주장이다.

노점상 상인 A씨는 “중구는 박스식 포장마차를 만드는 업체까지 소개해 주기까지 했다”며 “불법 노점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위해 여기저기서 빚을 내 박스식으로 바꿨는데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현재 잠정영업허용을 해준 노점상들에 대해 영업 허가를 내준다고 한 적이 없다”며 “부지를 매입해 이들 노점상들에게 임대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천신문=유승희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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