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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빠진 SK석유화학의 지역 상생: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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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빠진 SK석유화학의 지역 상생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28 [08:43]

총수빠진 SK석유화학의 지역 상생

편집부 | 입력 : 2014/02/28 [08:43]


[내외신문=인천연합] SK인천석유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등기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징역4년의 실형을 받았다.

기업 이윤의 지역사회 환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던 최태원 회장의 실형 확정으로 의사결정에 일정부분 누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는 27일 회삿돈 465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의 실형 확정으로 위험시설인 파라자일렌(PX) 공장증설에 따른 지역사회에 대한 SK인천석유화학의 사회적 책임 의식도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주민상생협의체의 재구성도 ‘선물 없는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낳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안팎에서 그룹 경영진간의 파워게임에 밀려 최고 결정권자의 결단 없이는 지역사회에 대한 과감한 기부 등 통 큰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행정력이 SK와의 협상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헛물을 켜다 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실 인천지역 정치권이나 행정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SK인천석유화학의 PX공장 증설과정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지, 누구하나 책임 있게 사태해결을 위해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학재 국회의원은 인천시에 책임을 돌렸고, 인천시는 서구에 책임을 떠넘겼다. 가장 책임성을 갖고 나서야할 서구는 부서간 서로 네탓 공방을 하며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성 서구청장은 SK인천석유화학과 주민들 사이에 서서 중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모든 책임을 SK인천석유화학 측에 넘겼다.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 증설과 관련해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경영진을 맞나 협상을 하고 주민들을 설득하려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 간의 갈등이 증폭돼 주민상생협의체의 참여 놓고 서로 삿대질하고 멱살을 잡는 일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상생협의체에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PX공장 증설로 피해지역이 어딘지를 진단한 뒤 그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들을 합류시켜 지역발전과 피해보상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합리적 방안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으로 환경피해와 주민 반목 등 상처만 있지 실익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신문=박정환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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