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동수씨(사진 왼쪽)와 배복선씨(사진 오른쪽)가 부산시장을 통해 독립유공자 훈장을 전수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지방보훈청이 지난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족장에 故천점백씨 외손 이동수(81, 연제구 연산동)씨와 대통령 표창 故최개동씨 외손 배복선(77, 사하구 괴정동)씨에게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고 16일 밝혔다.
故천점백은 지난 1919년 3월 21, 22일 양일에 걸쳐 경북 안동군 임동면 중평동, 임북면 사월동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편항시장과 임북면 사무소 부근에서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고 편항 경찰관 주재소, 임동면 사무소, 임북면 사무소 등의 건물을 파괴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 징역 2년을 받았고 그 공적을 기려 정부는 애족장에 추서했다.
故최개동은 지난 1919년 3, 4월경 경남 창원군 창원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활동하다 체포돼 태 90도를 받은 독립유공자로 이에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이날 훈장을 전수받은 이동수씨와 배복선씨는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는지 모르고 살았다"라며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훈장 수여대상이 총 128분인데 실제 수여된 분은 24분에 불과하고 나머지 104분의 훈장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했다"라며 "훈장 미전수자 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사진=부산지방보훈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