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과 사법개혁공동대책위원회,시민단체 회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사법개혁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한나라당에 사법 개혁을 촉구했다.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검찰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법개혁 무산을 시도한다"며 한나라당 태도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야3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 본청계단에서 한나라당의 사법개혁 촉구를 요구하며 규탄대회를 열고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3대 국회이후 20년간 국민이 열망해 오던 검찰개혁이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 몰았던 정치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영장 청구권과 집행권을 한손에 쥐고 무소불위에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에 대한 수술이 또 다시 물거품이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개혁의 핵심인 중수부 폐지,특수청 설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법개혁특위 6인 특위소위 합의사항을 백지화 하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야 4당과 함께 정치검찰에 대한 수술을 반드시 6월 국회에서 해 낼 것이며 검찰 개혁을 방해하는 어떤 책동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당리당략에 따른 구태의연한 정치로는 사법 민주화에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법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검찰 중수부 폐지,특별 수사청 설치 등을 주장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검찰은 권력에 시녀이며 한나라당은 검찰의 시녀인가"라며 한나라당의 사법개혁 이행을 강력히 주장했다.야 3당의 '사법개혁 촉구 결의대회'는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을 비롯해 사회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30여분간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