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청와대)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정상회의를 갖고 한국의 러시아 극동진추 활성화 방안과 양국경협의 진전방안 등을 포함한 관심사를 논의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미디어센터(IMC) 인근 회담장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라시아의 협력 등 이런 과제와 그리고 또 푸틴 대통령께서도 극동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고(들었다)”며 “그런 것이 접목이 된다면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10월에 서울에서 유라시아 협력 국제 컨퍼런스가 열리게 된다”며 “러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대한민국이 우선적 파트너 중 하나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교역액은 250억 달러에 달하고 올 상반기에 또 다시 3% 늘어났다”며 “양자관계의 모든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돼 반갑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990년 수교 이후 두 나라 간의 관계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교역액이 100배, 110배 이상 많이 늘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한국의 양국 관계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게 많은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는 북한의 핵 무장과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 영향을 줬다”면서 “같이 해결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