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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로 나선 민주당 "한-미 FTA 국민심판 받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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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로 나선 민주당 "한-미 FTA 국민심판 받자"

김봉화 | 기사입력 2011/11/04 [18:05]

길거리로 나선 민주당 "한-미 FTA 국민심판 받자"

김봉화 | 입력 : 2011/11/04 [18:05]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간 대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길거리로 나와 국민에게 FTA 비준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며 국민을 상대로 한-미 FTA 저지에 나섰다.4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이 여의도역을 찾아 한-미 FTA 저지 홍보 책자를 나눠 주고있다.

한편 국회 소관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야당의 점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경필 위원장이 주말에 다시 대화와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며 회의장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은 기습처리 가능성이 있다며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밖의 사정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각 시민단체들은 3일 한-미 FTA 반대를 외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연행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국회 본회의 조차 열리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상정돼 있지만 계속된 농성과 점거로 이날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채 여야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날 회의장을 찾은 남경필 위원장은 회의장을 가로막은 야당 당직자들에게 항의 하며 "주말에 대화와 타협을 하겠지만 막무가내로 막아서는 것은 용납치 않겠다"고 밝혀 강행 처리할 뜻도 비쳤다.

남 위원장은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온다면 민주적인 절차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한-미 FTA 절차를 밟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최대한 야당의 요구를 들어 주었음에도 야당이 무조건 거부하며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고 있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이어 황 원내대표는 대화의 장도 제대로 열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 통합 논의만 하다 길거리로 뛰쳐 나가는데 이걸 국민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며 빠른시간 안에 처리를 해야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 FTA는 불평등한 조약이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거리로 나서 대국민을 상대로 알리겠다고 나섰다.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결정을 지켜볼 수 있게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말했다.

거리에 나선 손 대표는 "충분히 검토해서 다음 총선의 의제로 국민의 심판을 먼저 받아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 대표는 "사법체계가 제대로 잡혀진 나라는 미국과 ISD(투자자 국가 소송제도)를 체결한 사례가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한편 인내를 가지고 지켜 보던 여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주에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놓고 여야의 힘 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봉화 기자?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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