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신문=이승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북한 인권법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로 통과되지 못한 것이 10년째"라며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9일 UN 제3위원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 111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인류보편가치인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은 모두가 한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와중에 국회가 여야합의가 안돼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일부에선 새누리당의 의지가 부족해서 이렇다는 비판도 있는데, 그건 국회 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야당이 반대하면 어떤 법안도 통과되지 못하는 게 현재 우리 국회"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저도 과거 원내대표때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는데, 야당이 보이콧하겠다는 발언 때문에 처리못하고 계류된 바 있다"고 통과되지 못한 이유를 야당 탓으로 전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