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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땅콩 회항, 재벌오너 대표적 갑질 패악”: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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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땅콩 회항, 재벌오너 대표적 갑질 패악”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09 [14:27]

새정치 “땅콩 회항, 재벌오너 대표적 갑질 패악”

편집부 | 입력 : 2014/12/09 [14:27]


[내외신문=전국경제인연합신문 發] 김현숙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땅콩을 봉지째 건넸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재벌가 오너의 갑(甲)질 사례의 대표적인 패악으로 기록돼도 부족함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런데 이를 해명하는 대한항공의 사과문에서 반성은 찾아 볼 수 없고, 승무원에게 책임만 떠넘기는 갑질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내려놓을 때, 영문도 모르고 앉아 있던 승객 수백 명의 불편보다 재벌가 오너의 말 한마디가 더 중요했던 것 아닌가"라며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벌 오너의 심기를 거스른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서비스 매뉴얼의 문제라면 상식적으로 귀국 후 정상적인 징계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었다"면서 "대한항공이 교육을 강화해야 할 우선 대상은 재벌 오너이지 애꿎은 승무원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한 "승무원의 모욕감이나 인간에 대한 예의는 차치하고라도, 객실과 분리된 조정석에서 기장이 어떤 상황을 파악했고, 미 공항당국에 회항사유를 어떻게 보고 했는지 국토부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개호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사태"라며 "대한항공은 기장과 협의한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사내에서 절대권력을 가진 사주 딸 부사장의 분부에 토를 달 기장이 있겠나. 국가인권위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을 포함해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경협 의원도 이 자리에서 "이번 횡포는 이 비행기는 내 것이며, 모든 직원이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하는 전근대적 천민주의 사고방식이 불러온 제왕적 경영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잘못된 권력의식을 가진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과 유사하다. ‘도긴개긴’, ‘오십보백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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