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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눈물 흘리며 감성에 호소..주민투표 시장직 걸었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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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눈물 흘리며 감성에 호소..주민투표 시장직 걸었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8/21 [16:12]

오세훈 눈물 흘리며 감성에 호소..주민투표 시장직 걸었다

김봉화 | 입력 : 2011/08/21 [16:12]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사흘 앞둔 21일 주민투표에서 실패한 경우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강수를 두며 승부수를 띄웠다.오세훈 시장이 한나라당의 상당한 반대를 무릅쓰고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시장직을 건것은 이번 투표가 향후 국내 복지정책의 갈길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확고히 정한 것으로 보여진다.21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오세훈 시장이 기자회견 도중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리 험난해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복지 방향을 정립하지 않으면 우리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대로 주저앉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늘 이 결정이 예측불허의 수많은 휴유증을 남길 수 있겠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나라가 인기 영합주의에 연연한 빠른 복지보다는 다음세대,그 다음 세대까지 배려하는 올바른 복지를 실현 했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 믿는 구석이 있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비롯해 정치적 생명도 모두 걸었다.지난 기자회견 때 "고민스럽다.시장직을 걸어야 할 지.."라고 고민하던 오 시장이 투표를 사흘 앞두고 전격적으로 시장직 걸겠다고 나서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 정치 생명을 건것은 이번 투표가 향후 시정운영의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오 시장이 만일 투표에서 패배 한다면 '식물시장'으로 전략해 제대로 된 서울시정을 펼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속에 오 시장이 이날 강 수를 둔 것에 대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민투표 막바지에 승부수를 띄워 주민투표 열기를 높여 투표율 제고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여지며 오 시장은 "서울 시민들을 마지막으로 믿는다"는 소신과 철학을 보이며 시민들의 감성을 깨우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 무릅을 꿇고 앉았고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북받쳐 돌아서서 눈물을 닦는 등 감성을 자극했다.이번 주민투표는 '무상급식' 찬-반 투표가 한나라당과 야권의 대리전으로 번지고 있어 투표 참가.투표 불참이라는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학부모 등 제한된 범위의 투표권자의 관심사라는 점에서 투표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으며 폭우로 인한 수해,국제금융위기 등이 겹쳐 주민투표가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 시장을 더 괴롭게 하는 것은 우군인 여당 내부에서의 이견이 돌출돼 오 시장의 주민투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다는 것이다.여권이 똘똘 뭉쳐 지원해도?모자란 판에 이견이 표출돼 오 시장의 초강수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24일 투표에서 개표요건인 33.3%를 넘어야 한다는 주장이며 반대로 야권은 넘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연일 상대방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오 시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발표했고 이날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말해 여권 결속과 보수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낼 마지막 카드를 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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