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감자관련 국제 NGO 단체 (사)세계감자식량재단 [내외신문 = 김란 취재부장] 국내외에 수많은 NGO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고사리 손처럼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다들 존재가치가 있다. 그 중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자관련 국제 NGO 단체가 바로 (사)세계감자식량재단이다. (사)세계감자식량재단은 임학태 교수가 지난 2013년에 설립했다. 당시 임학태 교수는 UN산하기구인 UPOV (국제신품종보호연맹)에서 활동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려고 했다. 그런 그에게 유엔산하기구를 국내에 직접 설립하는 것이 어떠냐는 지인의 조언이 있었다. 그렇게 재단이 설립된지 3년이다. 지난 20일 춘천에 소재한 재단 사무실에서 2015년 재단의 활동을 정리하는 이사회와 총회가 있었다. 연말이라 위임하는 회원이 많아 조촐하게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후원기업 대표들과 회원들이 동참했다.?재단의 부이사장인 이주호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참석해 재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30년 넘게 UN산하기구에서 글로벌 농업기술고문으로도 활약중인 전직 강원대 교수로 국제기구진출방법에 대한 상담과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임학태 교수가 재단을 이끌고 있어서 든든하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자인 ㈜샘토바이오의 이상구 회장도 함께했다. 이상구 회장은 “임학태 교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면서 임교수의 한결같은 감자사랑과 열정과 진중함에 감탄하고 있다.”며, “임학태 교수가 대의를 위해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주고 있는데, 더욱 큰 일을 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학태 교수는 (사)세계감자식량재단을 통해 산학협동으로 연구 생산한 감자를 매년 복지단체에기부하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15년에는 전국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감자왕 선발대회라는 감자재배 경연대회를 개최해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사)세계감자식량재단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간다 등 아프리카와 제3세계 국가들의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감자종자를 보내고 감자재배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임학태 교수는 “원조받는 국가 스스로가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것이 구제 활동의 주목적” 이라며, “현지에 가면 식량문제 뿐 아니라 다각도의 기술지원과 복지지원이 필요하여 재단을 확장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학태 교수는 대한민국의 전국각지 뿐 아니라, 러시아, 카작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중국, 우간다, 미얀마, 필리핀, 네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감자를 재배해왔다. 그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을 육종하며 보급하는 감자연구에 집중했던 그가 최근 강원대학교 살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강원대 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세훈 전시장을 초청하여 명사강연을 진행하고 실리콘밸리 진출자를 초청하여 강원대 실리콘밸리 리더십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강원대학교 배지달기, 강원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돌려주기라는 ‘못잊어 장학금’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활동을 확장한 이유는 최근 모교인 강원대가 교육부 구조개혁평가에서 저평가를 받아 학생들의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모교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임학태 교수는 세계감자식량재단과 강원대학교를 연계한 활동을 구상 중이다. 그뿐 아니라, 강원대학교를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런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20년 넘는 극진한 감자사랑을 모교사랑으로 확장한 임학태 교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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