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년에 1조 5천억 원 규모의 국가재정을 투입해 대학 등록금을 10%~15%이상 인하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황우여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학 등록금 완화 종합대책을 설명하며 2014년 까지 대학 등록금을 최대 30%까지 낮추기로 했다.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등록금 완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정론관을 들어서고 있다.

이날 등록금 종합대책 발표에서 이주영 정책위 의장은 "등록금 부담 완화와 대학 경쟁력 재고를 위해 당과 정부가 협의를 통해 큰 틀을 마련했다"고 말하며 최종적인 합의는 아직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투입될 1조 5,000억 가운데 1조 3,000억은 실제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2,000억 원은 국가 장학제도 확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렇게 될 경우 등록금 부담을 15% 이상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나라당이 등록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등록금 완화 종합대책 발표에서 한나라당은 2014년 까지 1조 5,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해마다 5,000억 원 규모의 대학 자구 노력을 통해 등록금을 30%이상 내리겠다고 밝히며 세부 지원 방식이나 어느정도 까지 등록금을 내리겠다는 발표는 하지 않은채 내년 부터 10% 인하라는 것을 강조했다.

세부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정부와 전문기관 등과의 실무 논의를 통해 구체화 하기로 했으며 기획재정부와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협의 했다고 밝히며 이번 종합대책은 정부와 논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한나라당 의총에서 의원들의 박수로 이같이 결정 했다고 밝히며 이런 정책이 올바르게 정착 하려면 당정간의 노력도 중요 하지만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며 민주당 등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