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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상생' SK석유화학 주말께 공사 재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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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상생' SK석유화학 주말께 공사 재개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05 [05:45]

'반쪽 상생' SK석유화학 주말께 공사 재개

편집부 | 입력 : 2014/02/05 [05:45]


지역상생협의체 구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SK인천석유화학이 빠르면 이번 주말 중단한 파라자일렌 증설공사를 정상 재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일방적인 협의체 구성에 반대하는 신광아파트 비상대책위, 사랑방주민대책위, 학부모 대표 등 주민들은 “5일부터 4일동안 SK인천석유화학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고, 협의체 구성의 부당함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사 중지 기간 중 사전 축조 미신고 공작물 54기 등 위법사항 해소, 자체적인 추가 안전점검 시행, 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 서구청의 지적 및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공사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사 재개 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3~4일간의 사전 준비 기간 동안 공사 재개에 필요한 현장 안전 점검, 건설 장비 준비, 공사 인력 복귀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정상적인 공사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상생협력 및 발전을 위한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협의체에서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안전·환경수준을 높이는 방안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공장 인근 지역(신현원창동, 석남1, 2동)에 거주하는 모두 20여 명의 주민 대표들로 운영된다”며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지난 40여년간 함께한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내 직원휴게소에서 열린 협의체 회의는 구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거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들은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그동안 공장 증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회의에 참관조차 못하게 했다”며 “주민자치센터, 통장의 추천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의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역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협의체를 제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증설 공사를 재개하는 SK인천석유화학의 행태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23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증설 공사와 관련된 논란이 종식되길 희망한다며 증설 공사를 중단했다.


[인천신문=정민교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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