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사진: 내외신문 DB)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지역 내 효율적 에너지 사용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최초로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화명정수장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 화명정수장과 LS산전은 이를 위해 오는 22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치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발전소 ESS(에너지 저장장치)규모는 3MWh이며 태양광 규모는 1MW로 공사는 LS산전이 맡게 된다.

설치 장소는 화명정수장 내 4개소(침전지 상부, 정수지 일부, 활성탄동, 펌프동 옥상)에 설치되는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36억 4000만원(시비 2억 9000만원, 민간 33억 5000만원)으로 연간 전기 발전량은 1310MWh이며 부산시는 이를 통한 연간 매출을 3억 7300만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한 경우는 전국적으로 많았으나 본격적으로 상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로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는 전국에서도 많지 않고 부산에서는 최초이다.

특히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지 임대료 수익 4억원(연간 2000만원, 20년) ▲임대기간 20년 후 10년간 추가 자체운영 수익 8억원 (연간 8000만원, 10년) ▲화명정수장 침전지 상부 태양광 설치로 인한 차광효과로 녹조현상 예방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ESS연계 태양광 발전사업과 같은 부산시만의 특화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더욱 확대해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