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부산항'을 위한 부산항 그린포트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수립한 로드맵은 4개분야 24개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환경오염원 집중관리 과제 9개 ▲항만하역장비 체질개선 과제 5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입 과제 5개 ▲정화능력 제고 녹색항만 구축 과제 5개 등이 있다.
이 중 핵심 과제로 ▲선박환경지수(ESI) 인센티브 확대 ▲부산항 관공선 LNG 연료 추진선박 도입 ▲건설현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부두 소형 하역 장비 개선 ▲해수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등이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로드맵에 따른 실행과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먼저 부산항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항만전용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BPA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8월까지 항만구역 내 북항 관공선·신항 다목적 부두 등 2개소와 감만·신감만·신선대 등 컨테이너 부두 3개소에 대기오염 수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측정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측정소는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SO2(황산화물), NO2(질소산화물), O3(오존), CO(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히 측정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부산에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리하는 도시대기 측정망 19개소와 도로변 관측소 2개소 등 총 21개소의 대기오염 측정소가 운영중에 있으나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전용 측정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