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 금감원은 금융권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보이스피싱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이건 사기다, 나는 사이다!”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다소 감소했지만, 메신저피싱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은 ▲2020년 2353억원, ▲2021년 1682억원, ▲2022년1451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메신저피싱 비중은 ▲2020년1 5.9%, ▲2021년 58.9%, ▲2022년 63.9%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메신저피싱 의심문구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은행연합회 등 10개 협회·중앙회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과 팝업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은행 홈페이지・앱, 특정 QR코드를 통해서도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방식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후 15초 동안 화면 위에서 내려오는 사이다 중 메신저피싱 의심문구가 적힌 사이다를 터치해 터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심문구는 “검찰청입니다. 당신은 대포통장 명의자로 등록되셨습니다.”, “수수료를 이체해 주시면 신용등급향상을 통해 저리대출이 가능합니다.”, “항공권 예매 결과 확인 trip.plane.co.kr” 등이다.
이벤트 경품은 선착순 2만명에게 사이다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이벤트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아이패드 1명, 갤럭시워치 1명, 신세계상품권 1만원 10명)도 지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한된 시간 내 메신저피싱 의심문구를 찾는 게임을 통해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실제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모션 게임을 통해 메신저피싱 유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