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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의 종말, 과장된 예측인가?...중국-인도 소비 늘어나

중국과 인도, 석탄 소비 지속 증가
호주, 석탄 수출의 강세 유지
미국과 유럽, 석탄 소비 감소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10:58]

석탄의 종말, 과장된 예측인가?...중국-인도 소비 늘어나

중국과 인도, 석탄 소비 지속 증가
호주, 석탄 수출의 강세 유지
미국과 유럽, 석탄 소비 감소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7/03 [10:58]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석탄 에너지 시대 끝은 언제오나에 대한 답은 없을 듯 보인다.  이는 세계의 국가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인도와 중국의 사용량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석탄을 수출하는 국가의 수출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1990년에서 2011년 사이 전 세계 석탄 수요는 60% 증가했다. 일부 국가들이 오염 연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기후 정책을 시행하면서 석탄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모든 지역에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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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석탄 광부. 사진 저작자: ZHart.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사용자, 생산국, 수입국이다. 대기 질 문제를 계기로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으로 여전히 사상 최고치인 45억 톤의 석탄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유럽 전체의 소비량보다 약 4배 많은 양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금지했으나, 환경 싱크탱크인 세계자원연구소는 추가적인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탄 소비국으로, 향후 수십 년 동안 석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업체 PwC는 인도의 석탄 수요가 향후 10년간 매년 약 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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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 글로벌 석탄 소비. 출처: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가 2035년까지 석탄 소비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석탄을 많이 생산하면서도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생산량 증가가 더디며, 이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호주는 세계 2위의 석탄 수출국으로, 국내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탄 수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의 경제 연구 기관인 호주 자원 및 에너지 경제국(BREE)은 석탄의 미래가 여전히 밝다고 전망했다. 재생 에너지의 성장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호주의 석탄 전력 소비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탄 생산은 2035년까지 증가한 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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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 연합(EU)은 석탄 소비를 줄이고 있다. 2022년 미국의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유럽 연합도 기후 변화 대처 노력으로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석탄의 에너지 소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EU)은 석탄 소비를 줄이고 있다. 미국의 석탄 수요는 2022년에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유럽 연합도 장기적인 기후 변화 대처 노력으로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석탄의 에너지 소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탄사용에 대한 예측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국들은 여전히 석탄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석탄 산업의 건전성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석탄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석탄의 미래는 세계 각 지역의 경제 및 정책적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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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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