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심종대 기자]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외국인을 위한 금융거래 안내서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거나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11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다수가 중국(54.7%), 베트남(11.5%) 출신인 만큼 금감원은 안내서를 우선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개발했다. 내용은 △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하기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6개 주제로 이뤄져 해당 언어와 한국어로 병기됐다.

안내서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력 지원센터, 시중은행 점포의 외국인 전용 데스크 등에 배포되고, 외국인에 대한 금융교육 교재로도 활용된다.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파일과 전자책(e-book)을 받아볼 수 있고, 교재를 신청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에 추가로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출신 외국인을 위한 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