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이승재 기자]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김상희 의원이 노인 체육활동 활성화로 1인당 46만원씩 전국민 의료비 11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일 김상희 의원은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지하1층)에서 (사)대한노인회, 생활정치실천의원모임과 함께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 보다 건강한 노인의 삶을 도모하기위해 < 100세 시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구 고령화와 노인 건강 악화로 인해 노인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회 경제적부담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부담이 늘어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국가 전체 의료비가 10.9배 증가 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한국체육과학연구원 김양례 책임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60대 49.3% 70대 57.2%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더라도 30.6%는 단순히 걷기 운동만 하고 있다. 그는 노인들의 체육활동이 증가하면 우리는 더욱 건강한 노년을 맞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의료비는 1인당 46만원으로 절감되며, 국가적으로는 총 11조원에 육박한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 한림의대 윤종률 교수는 “노인복지와 경제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노인층의 특성상 급속한 수명연장은 만성질환자의 증가라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 전체의 건강상태 악화,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므로 전생애 만성질병 관리와 노년기 건강 장애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노인복지(보건)의 목표는 단순한 수명연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적극적 사회참여라는 ‘성공노화(Successful Aging)’라는 개념으로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상희 의원은 더욱 다양한 노인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맞춤형 지원 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노인들이 쉽고 편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향을 마련해야하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제2의 전성기를 위해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힘쓸 것을 전했다. 현재 김상희 의원은 노인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를 진행 중에 있다.

< 100세 시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 김양례 책임연구원, 한림의대 윤종률 가정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국민대학교 김수연 교수, 대한노인회 강세훈 행정부총장, 국민생활체육회 남일호 전략기획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해준 건강관리실 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