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서울 정동 소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및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선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각 기관의 대표자들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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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8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선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을 개발해 기업 및 금융권에 도움을 주고자 선진당국, 주요 기업, 금융회사 및 학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모형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변화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 손실을 예측해 기업들에는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토록 하고, 금융권에는 효율적인 자금 배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에는 금감원,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금융회사(교보생명, NH농협금융, 하나금융, 한화투자증권), 비금융회사(한화솔루션, 한화토탈)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의 위치에서 실용적인 모형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서 금감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연구 협력, 이화여대는 연구모형을 개발하고 영국대사관은 관련 자문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금감원은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통해 금융감독뿐만 아니라 산업 및 경제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의하여 동 모형의 개발 및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 금융권 및 비금융권의 자율적인 기후리스크 관리 인식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