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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멋의 맛-조성묵’: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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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멋의 맛-조성묵’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2/07 [13:08]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멋의 맛-조성묵’

편집부 | 입력 : 2015/12/07 [13:08]


2016년 6월 6일까지 과천관 전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멋의 맛-조성묵’ 전을 오는 2016년 6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멋의 맛-조성묵’전은 한국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원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13번째, 조소 부문 3번째 전시이다.

 

원로 조각가 조성묵(趙晟?, 1940~)은 시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조형의 세계를 구축해 한국현대조소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고령임에도 여전한 현역작가로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지금도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1940년 충남 대전에서 출생한 조성묵은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조소과에서 수학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0년 제9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현대 한국의 미술계에 처음 등장한 전위조각단체인 원형회와 대표적인 전위미술단체인 AG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현대조각의 전위적인 흐름을 이끌어갔다.

 

1960~70년대 당대 현대조각의 최전선에 서있던 추상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던 작가는 산업 생산된 기성품을 재료로 도입해 일상 속의 사물을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선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렇듯 선구자적인 모색의 시기를 거친 작가는 1970년대 후반 이후 1980년대에 들어와 ‘메시지’ 연작을 꾸준히 발표함으로써 물질의 성질을 뛰어넘는 인식의 문제를 다뤘다. 1980년대 후반 이후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의자의 형상에서 비롯한 ‘메신저’ 연작의 제작과 발표에 주력했다.

 

이 ‘메신저’ 연작은 작가 조성묵의 작품에 관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하게 된다.

 

‘메신저’ 연작을 통해 스스로를 대표하는 독자적 조형양식을 정립한 조성묵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변신과 모색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국수라는 매우 특이한 재료를 사용해 ‘커뮤니케이션’ 연작을 탐구해 독특한 감각의 설치작품을 발전시키는 면모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합성수지를 재료로 하되 마치 빵과 같은 인상을 줌으로써 의외의 반전을 주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멋의 맛-조성묵’전은 오랜 세월 조소계의 중추로서 구축한 중량감 있는 의자 형상 조각들이 보여주는 중후한 멋의 세계와, 감각적인 재료의 유희성이 풍기는 맛의 세계가 어우러져 조성묵의 대표적인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작업의 변모 양상도과 그간 거의 공개되지 못했던 초기 드로잉 작품들이 대거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색다른 면모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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