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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ㆍ오거돈 전 장관 이틀째 공방: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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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ㆍ오거돈 전 장관 이틀째 공방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15 [07:01]

이학재 의원ㆍ오거돈 전 장관 이틀째 공방

편집부 | 입력 : 2014/02/15 [07:01]


[내외신문=인천연합]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서구·강화 갑)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극지연구소 이전을 놓고 서로 주장에 대해 계속 반박을 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주장에 대한 이 의원의 반박을 14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다시 반박을 했다.

오 전 장관은 페이스 북에서 “이 의원님이 지역주의에 근거해 우리나라 극지연구에 발목을 잡으려 하시다니요. 정확하지 않은 예시를 근거로 들며 ‘오버’ 운운하시다니 인천시민의 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이학재 의원간의 논쟁을 다룬 기사를 접한 부산시민들과 네티즌들이 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와 이학재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책 토론이 아닌 우격다짐식의 엄포로는 극지연구소의 인천유치가 힘들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오 전 장관) 극지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국민의 세금을 아끼는 방법이라 하셨는데, 그 근거는 또 무엇인가요”라며 오 전 장관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극지연구소의 송도 잔류를 결정하면서 교과부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으로 옮기면 1천765억원(청사건립 1천529억원, 이주경비 236억원)이 소요되지만, 송도에 남으면 총 사업비 428억원으로 자체 청사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극지연구소를 부산으로 옮겨야 세금을 아낀다는 주장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오 전 장관이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정치공세를 퍼붓는 정치인들과 같은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지 거울 한번 보시라”고 말했다.

< 14일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면 오거돈은 얼마든지 오버하겠습니다!”

이학재 의원님. 이 의원님이 어제하신 말씀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지역주의에 근거해 우리나라 극지연구에 발목을 잡으려 하시다니요. 정확하지 않은 예시를 근거로 들며 ‘오버’운운하시다니 인천시민의 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또한 새누리당은 극지연구소를 아예 인천에 영구 잔류시켜버리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앙정치권 눈...치만 보며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고요. 극지연구소가 인천에 들어서는 과정부터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적절한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극지연구는 해양·생명·대기·빙설·지질·운석·북극정책 등 7개 세부 연구로 나뉘고 4,5개 분야가 해양연구로 분류됩니다. 예컨대 바다에서 크릴새우 등을 먹으며 서실하는 펭귄의 연구는 해양연구이면서 동시에 생명연구·극지연구입니다(2014년 2월14일자 국제신문 1면 출처).

극지연구에 필요한 대학, 정비,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부산이 최적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 인천은 해양비즈니스가 중심인 반면 부산은 해양에 관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이 밀집되어 있는 해양클러스터이자 해양수도입니다. 극지는 해양비지니스가 아니라 신기술과 해양기술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산으로 와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할 정치인이라면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공론의 장에서 해양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야 합니다. 공론의 장에서 토론을 통해 대화해야할 정치인이 막말을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와 이학재 의원 간의 논쟁을 다룬 기사를 접한 부산시민들과 네티즌들이 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와 “이학재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책토론이 아닌 우격다짐식의 엄포로는 극지연구소의 인천유지가 힘들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수도권 출신의 부산시민 한 분은 “인천 정치인이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모든 인천시민을 욕보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면 오거돈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오버하겠습니다!”

< 14일 이학재 의원 페이스 북글 전문>

오 전 장관님께서 제가 SNS를 통해 올린 글과 관련해서 극지연구소의 송도잔류는 ‘잘못된 결정’이라 단언하시며 “그렇다면 국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는 극지연구소를 부산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욕먹을 각오를 하더라도 의당 바로잡는 것이 맞지요. 그게 국민의 세금을 아끼고 미래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게 왜 잘못된 결정인가, 그리 주장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를 먼저 명확하게 제시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런 근거도, 명분도 없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책임감 없는 정치공세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또 극지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국민의 세금을 아끼는 방법이라 하셨는데, 그 근거는 또 무엇인가요.

지난 2009년 극지연구소의 송도잔류를 결정하면서 교과부가 작성한 자료에 의하면 만약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1,765억원의 이전경비(청사건립 : 1,529억원, 이주경비 : 236억원)가 소요되지만, 송도잔류 시에는 총 사업비 428억원으로 자체청사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옮겨야 세금을 아낀다는 주장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네요.

오 전 장관님, 장관님 재직 시절에도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정치공세를 퍼붓는 정치인들에게 많이 시달리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지금 자신이 그런 구태를 재연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거울 한번 보십시오.

빠르다고 좋은 길은 아닙니다. 제발 바른 길을 가십시오.


[인천신문=이현구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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