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신한은행 한 지점은 정상업무를 보고 있다. © 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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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권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금융노조’) 파업 참가율이 9.4%로 집계됐다.
금감원이 현장점검 집계 결과 1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17개 은행(인터넷은행 제외)의 파업 참여자 수가 9807명으로 전체 직원의 파업 참여율은 9.4%(전체직원 대비 기준, 조합원 대비로는 13.6%)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전 직원 대비 0.8%로 1%수준이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아 우려됐던 금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금감원은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은 모든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파업 참여 여부는 직원들 자율로 대다수는 정상적으로 출근했다"며 "노조 간부들 중심으로 총파업에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5.2%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금융공공성 사수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점포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산업은행 부산이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시중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중이다. 각 은행은 고객에게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했다.